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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노조 설립 움직임 활발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시카고 지역에서는 노조 설립 움직임이 여느 때보다 활발했다.     스타벅스와 아마존과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스타벅스에서는 2021년 12월 뉴욕 주에서 처음 노조가 설립되면서 시카고도 이에 동참했다. 이후 시카고 스타벅스 매장 아홉 곳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두 개 지점은 현재 찬반 투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네 개 지점은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조가 설립됐던 스타벅스 엣지워터 매장은 문을 닫았다.     일부에서는 스타벅스가 노조 설립을 방해하기 위해 주동자를 해고하고 노조가 세워진 매장의 문을 닫는 등의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250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노조가 설립됐다.     스타벅스 외 다른 커피 전문점에서의 노조 설립도 활발하다. 시카고의 유명 커피점인 인텔리젠시아 역시 다섯 곳의 매장에서 노조가 출범했다.     또 라 콜롬베 역시 골드 코스트와 웨스트 룹 매장이 노조가 설립되는 과정에 들어섰다.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들은 시카고 지역에서 노조를 설립하지는 않았다. 대신 회사측을 상대로 교섭권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급여 인상과 정책 변화 등에 대해서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리엣 아마존 창고의 경우 인종 차별적인 노동 환경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밖에 시카고에서는 마리화나 판매업체에서도 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시카고 아트인스티튜트 교직원들과 필드 자연사 박물관 직원들 역시 노조 설립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주민투표를 통과한 노동법 개정 역시 향후 어떻게 노동계에 영향을 끼칠 지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리노이 주에서 개정된 노동법은 노조의 설립과 단체 교섭권과 관련된 것으로 타 지역에 비해 훨씬 강화된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임금과 근무 시간,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해 단체 교섭권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리노이 주 개정안은 복지와 일터 내 안전 등도 담고 있다. 즉 임금 인상을 위해 노조와 사측이 교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측의 고유 권한이라고 생각됐던 일터 내 안전도 노조가 교섭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직원들에 대한 복지 내용도 교섭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사측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아마존 일리노이 노조 설립 안전도 노조 스타벅스 매장

2023-01-04

‘무노조’ 스타벅스 노조 결성 '붐' 시카고 도심 매장 직원들도 추진

설립 이래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 미국 매장에 노동조합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시카고 도심 와바시 애비뉴의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연방 기관인 전미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찬반 투표 시행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시카고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뉴욕주 버팔로시 소재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이 지난달 스타벅스 사상 첫 노조 결성을 알린 데 잇단 행보다.   대부분 시급제인 시카고 와바시 애비뉴 매장 14명의 직원 대부분이 노조 결성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노조 결성이 최종 승인되면 이들은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 노동자연맹(WU)에 가입할 예정이다.   WU 측은 NLRB가 이달 중 이 사안에 대한 심의를 마쳐 수주 내로 투표가 실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매장 직원들은 "임금과 근로 조건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 안전이 최우선 관심사"라며 "사측은 안전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카고 도심에서 범죄가 늘고, 고객으로부터 욕설과 위협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마스크 착용 요구와 관련한 충돌도 잦아졌다"며 "특정 시간대에는 매장에 보안요원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직원 복지혜택이 좋기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일부 혜택은 더 개선되어야 하며, 근무 연한과 상관없이 채용 직후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 최고경영진은 즉답을 피한 채 "직원 모두에게 공정성과 형평성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 버팔로시 엘름우드 애비뉴의 스타벅스는 작년 8월부터 노조 결성을 추진, 지난달 9일 투표를 했다. 1971년 설립된 스타벅스의 미국 내 약 9천 개 직영점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된 셈이다.   이후 보스턴, 테네시주 녹스빌, 애리조나주 메사 등의 매장 직원들도 노조 결성 추진에 나섰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사측이 관리자와 일반 직원의 '일대일 면담' 등을 통해 압력을 행사하는 등 '반노조 전술'을 쓰고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스타벅스 무노조 스타벅스 매장 시카고 도심 노조 결성

2022-01-04

스타벅스 50년만에 첫 노조 탄생…뉴욕주 버펄로 매장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탄생한다.   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스타벅스 매장 근로자들의 노조 결성 찬반투표에서 찬성 19명, 반대 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NLRB가 투표 결과를 승인하면 스타벅스가 전국에 직접 소유한 매장 9000곳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가 생긴다.   투표 결과에 따라 이 매장 근로자들은 북미서비스노조(SEIU) 지부에 가입하게 된다.   버펄로의 노조 사무실에서 줌 화면을 통해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노동자들은 팔짝팔짝 뛰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서로를 껴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고 AP가 전했다.   함께 노조 설립을 추진한 버펄로의 다른 매장 2곳 중 1곳에서는 찬성 8명, 반대 12명으로 노조 결성이 좌절됐다. 나머지 1곳에서의 개표 작업은 진행 중이다.   이들 매장은 지난 8월 말 인력 부족과 불충분한 교육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 등을 이유로 노조 설립 절차에 착수했다.   이들 외에 버펄로의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 3곳과 애리조나주 메사의 매장 1곳이 최근 노조 찬반 투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해 스타벅스 노조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결과는 50년 동안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해온 스타벅스의 노사 관계 모델을 송두리째 뒤흔들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버펄로 매장들의 노조 설립 추진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과 다른 지역 매니저들을 현장에 파견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노조 설립을 지지하는 버펄로 매장 근로자들은 본사 등의 파견 인력에 대해 “위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반발해왔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해당 매장 가운데 한 곳에서 필요 이상으로 신입 직원들을 채용하고 인근 매장 문을 닫는 등 ‘방해 공작’을 폈다고 이들 근로자는 주장했다. 스타벅스 뉴욕주 스타벅스 노조 스타벅스 매장 뉴욕주 버펄로

2021-12-10

노조가 불편한 스타벅스 vs 결성하려는 직원…투표 전 기싸움(종합)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첫 노동조합 설립 여부가 달린 투표를 앞두고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과 회사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스타벅스가 전날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투표 내용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NLRB는 뉴욕주(州) 버펄로에 위치한 3개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을 상대로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NLRB는 3개 매장을 각각 별도의 사업체로 간주했다. 3개 매장 중 어느 한 매장이라도 노조 설립 찬성이 많을 경우 그 매장에 노조가 설립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3개 매장 직원의 투표를 합산해 노조 설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뉴욕주 NLRB의 결정이 잘못됐다면서 워싱턴DC에 위치한 NLRB 본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NYT는 스타벅스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 입장에선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를 버펄로에 급파했다. 슐츠 전 CEO는 지난 주말 버펄로의 호텔에 모인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우리는 완벽한 회사는 아니고, 실수도 저지르지만 잘못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슐츠 전 CEO 간담회 참석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스타벅스는 간담회가 열린 지난 6일 버펄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한 직원은 슐츠 전 CEO 앞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서는 노조 결성이 필요하다는 직원들도 업무시간에 다른 직원들을 접촉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환호했지만, 이를 비판하는 직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버펄로 매장의 노조 설립 투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12월 8일에 우편 투표가 마감된다. 9일에는 버펄로 매장 중 3개가 추가로 노조 설립 투표를 신청하면서 양측 기싸움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버펄로에서 투표를 추진하는 매장은 기존 3개에 더해 6개로 늘었다. 새로 합류한 3개 매장에는 각각 31∼41명의 직원이 있으며, 이들은 오는 30일 각각 투표하는 방안을 타진 중이다. 하지만 이들 매장 중 1개는 지난달부터 임시 폐쇄 중인 곳으로, 교육 장소로 써야 한다는 게 스타벅스가 밝힌 폐쇄 이유다. 미 전역 스타벅스 매장 약 9천개 중 20개 정도가 버펄로에 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리는 버펄로 지역 모든 파트너가 투표할 권리를 가졌다고 본다"면서 "3개 매장에서 추가로 투표를 신청했다는 건 버펄로 전역의 파트너가 이런 중요한 결정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우리 입장을 뒷받침해준다"고 주장했다. 통상 직원들은 일부 지역에서라도 노조 설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일단 소규모라도 투표를 추진하지만, 이를 막으려는 사측은 투표 규모를 가급적 확대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10일 예정된 투표용지 발송을 보류해달라고도 NLRB에 요청했다. 버펄로 매장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게 스타벅스가 주장하는 보류 근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스타벅스 스타벅스 직원들 스타벅스 매장 스타벅스 버펄로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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